믿 음
1853 7월 31일 일요일*
1. 학교는 내일 7시 정각에 산 아구스틴 본당에서 수업을 한다.
강좌의 주제는 믿음이다. 가장 비논리적인 이기주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사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믿음의 숭고함을 부정하는 것은 별로 중요치 않다.초자연적 덕인 믿음은 인간의 욕정에 맞서 끊이지 않고 이어져 온 싸움에서 항상 승리를 거두었다. 숭고한 진리에 믿음은 가장 오래되고 가장 일관된 인류의 행위들 중 하나이다. 각 시대별로 뚜렸하게 나타나는 중요한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항상 백성들의 여정에서 중요한 상황의 결과로서 믿음에 대한 이야기도 기록되고 있으며, 그리고 결국 이 이야기는 초월적 믿음을 온 백성이 받아드리는 증거로서 나타난다
2. 헛되이 이성이 없는 몇몇 사람들은 합리주의지의 탈을 쓰고 게시된 모든 진리와는 별개로 독립된 체계를 세우려고 했다. 인간의 부족함과 이성의 한계, 지성이 퇴화된 광적인 합리주의자의 궤변적 사고가 그릇됨을 폭로하기 위해 목청껏 부르짖었다. 철학을 반대하는 이치에 맞지 않는 가르침이 장벽을 치고, 그 교의의 진보를 가로막았다. 따라서 모든 세기의 역사에 남겨진 믿음의 발자취를 그 어둠으로 없애려고 한 그 체계는 그교의의 기초가 약해서 완성되기도 전에 무너졌고, 수치스런 눈먼 소경처럼 따라간 사람들은 비밀스럽게 믿음에 맞서 은밀한 음모를 꾸미는 것 말고는 달리 피난처가 없었다. 그리고 마치 학문 발전의 기관이며 그 막강한 수호자라도 되는 척하면서, 철학과 믿음이 지속적인 싸움이 있었으며 그 사이에는 골이 깊은 반감이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믿음이 학문 발전의 암초였다고 말했다.
3.일부 근시안적인 사람들이 오류를 못 보고 진리를 깨닫지 못할 정도로 이 그릇된 교의가 엄청나게 퍼져서 이 문제에 대해 다루는 것이 우리 학교의 의무이다. 이 목적으로 에드와르도 마리아 빌라라사(D. Edurardo Ma Vilarrasa) 신부는 "철학과 믿음은 완전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라는 주제로 강의를 한 후에 다른 학생이 제시하는 어려운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한다(덕행 교리서 제36과).
프란치스코 빨라우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