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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은수생활, 깐따이락의 은수자 (p14-15)1. 은수 생활에 대한 찬사 4~6
작성자 dhrch33(강 요셉피나)
작성일자 2022-06-18
조회수 1324
 
4. 은수자는 하느님께서 인간의 지식보다 더 높은, 영(靈)만을 지닌 지식들인 천사들을 창조하셨다고 믿는다. 이 천사들은 이 땅에 더 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으며 앞으로도 있을 것이며, 천사들의 수는 바닷가의 모래알보다 더 많고 하늘의 별들보다 더 많으며 나뭇잎과 풀잎보다 더 많다.

 

믿음으로 빛을 받은 은수자는 살아 있는 그 존재들[천사들-역주] 과 영적으로 일치한다. 그러므로 함께 해 줄 사람들은 그리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환상처럼, 지나가고 사라질 그림자처럼, 목소리 없는 뼈만 남은 시체처럼, 생명 없는 나무줄기처럼 생각한다. 그러므로 동반자들과 떨어져 있다. 그것은 영원히 함께 할 다른 동반자를 찾기 때문이다.

 

5. 또한 은수자는 영원한 생명을 믿는다. 은수자가 하늘을 향해 눈을 들어 아버지의 집과 그 궁의 부와 화려함과 그 집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명예와 영광을 맑고 명확한 빛으로 관상할 때, 이 세상의 호화로움은 얼마나 하찮은 것인가를 보게 된다. 은수자의 눈앞에 비친 지구의 넓은 고안은 아주 좁게 보여 작은 감옥처럼 여겨진다. 그러므로 호화로운 건물이나 매우 훌륭한 궁전도 동물이 사는 외양간처럼 가치 없게 여긴다. 지구처럼 넓은 저택이라 하더라도 은수자의 마음의 빈자리를 채워줄 수 없다면 왕자의 궁전보다 더 못하지 않겠는가?

 

6. 혹독한 날씨로 인해 하는 수 없이 높은 바위에서 내려와 갈라진 틈을 통해 산 속으로 들어가 동굴 깊숙한 곳에서 산에게 말한다. “나는 가난한 순례자이며 지상에서 유배당하여 순례하는 단죄 받은 여행자입니다. 유배지에 머무는 기간 동안이라도 지낼 방을 제게 주십시오.” [묵시 6,16참조] 그래서 땅은 순례자에게 깊숙한 곳에 있는 방을 내준다. 적막하고 습한 동굴은 은수자가 머물 여인숙이 된다.